반응형 전체 글225 몸살 나는 일정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친척들이 모이는 행사가 있어서 충주로 내려갔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 더불어 현충일 연휴가 껴있는 토요일에 교통체증이 심한 운전을 하니 몸은 녹초가 되어버렸다. 두 시간이면 넉넉히 가는 거리를 3시간 넘게 걸려 이동했다. 항상 외가 식구들의 경조가 있을 때 이용하는 소고기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입이 까슬 까슬해 겨우 고기 몇 점 먹고 수저를 물렀다. 한국에 와서도 텍사스 집이 확실히 마무리가 안되어 계속 리얼터와 loan 담당자랑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와이프와 내가 추린 집 2개 중 1순위로 생각하는 집에 오퍼를 준비했다. 그 과정 중에 다른 buyer가 나타나 오퍼를 넣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즉, 우리가 오퍼를 넣르면 seller는 multip.. 2022. 6. 17. 한국으로 출발 드디어 애틀랜타까지 잘 도착했다. 작은딸은 아직 두 살이 안되어 내가 무릎에 앉혀가도록 비행기를 예매했었는데 체크인 때 정말 진을 뺐다. 게인즈빌에서 애틀란타로 가는 국내선 노선이라 50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한데, 이상하게도 델타 체크인 데스크에서 나와 작은딸만 체크인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비행기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다가 겨우 비행기 탑승 시각 20분을 남겨두고 보딩패스를 받아 보안검사대를 통과했다. 애당초 애틀란타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만 마일리지로 예매하고 애틀란타까지는 운전해서 가는 계획이었다. 첫째는 갑자기 이직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고, 둘째는 하루 일찍 도착해 한국음식도 먹고 호텔에서 좀 쉬고 비행기를 타자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애틀란타까지.. 2022. 6. 17. 이사 준비완료 1년 전 한국 여행을 위해서 6/2-28 일정으로 비행기를 예약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둘째녀석 출산할 때도 와이프와 큰 딸만 한국으로 보냈고 동생 결혼식도 가지 못했다. 그래서 다가올 한국 여행은 코로나도 잠잠해질거라 예상했고 그런 이유로 큰 기대를 가지고 예약을 했다. 인생사 한치 앞을 모른다고나 해야할까? 새로운 회사의 오퍼를 받아서 집도 팔고 이사도 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어렵게 어렵게 일정을 만든 한국여행도 취소할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일단 현재 있는 곳의 집은 잘 정리될 것 같다. Mortgage 이율이 올라가면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점점 식고있는게 느껴진다. 우리 집도 최초 listing한 것에 비해서 가격을 낮춰서 팔게 되었고 그래도 cash offer 였기에.. 2022. 6. 1. 큰 딸의 Pre-K 졸업식 오늘은 큰 딸이 Pre-K 졸업하는 날이었다. 유일한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이었기에 더 자랑스러웠다. 나, 와이프, 그리고 작은 딸 이렇게 적은 인원으로의 참석은 우리 가족뿐이었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은 이 곳에서 오래산 사람들이고 자연스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친적까지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하는게 당연할지도. 졸업장을 받을 때 좀더 환호하고 박수쳐주지 못해 괜시리 마음에 걸렸다. 무엇보다도 아이도 Pre-K라는 첫 공교육을 받은 것이지만 나도 첫 아이의 졸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한 것인데 30분이 정도되는 졸업식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처음엔 말도 잘 안통했고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려 이렇게 잘 적응해서 항상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친구들과 잘 어울려 노는 아이로 성장했다는 부분이 너무나 대견했.. 2022. 5. 27.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