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국생활5

좋은 아버지란? 나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겁이 많은 편이다. 한 마디로 소심한 편이다. 하지만 변화를 걱정하거나 새로운 것에 대한 걸 배척하지는 않으려 노력한다. 최대한 흡수하려고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점심 식사는 대체로 혼자하는 편인데 대체로 식사 후엔 캠퍼스를 걸어다닌다. 업무에 대한 생각들은 한켠으로 밀어두고 내 스스로 그리고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하는 편이다. 문득, 좋은 아버지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퇴근 후 아이와 잘 놀아주면 되는건가? 본인이 하고싶다는 것을 시켜주는 건가? 엄밀히 말해서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좋은 아버지의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는 남과 비교해 볼만 하다고.. 2021. 6. 17.
벌써 1년의 3분의 1이 흐르다 오늘은 4월의 마지막 평일. 오늘 문득 출근하면서 드는 생각은 벌써 5월이라니 라는 생각이었다. 내게 올해는 생활공간의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최근 이 곳 Gainesville에 정착을 위해 집도 구매했고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도 UF 캠퍼스 밖으로 이동예정이다. 사무실 측면으로는 비만 오면 물이새고 창문하나 없는 답답한 건물에서 창문도 있고 인테리어 및 사무집기들이 모두 최근에 바뀐 새 건물로 이동하니 기대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반대급부로 Call center로 이용되던 공간이라 모두가 Cubicle을 배정받는다. 심지어, Manager, Director들도 개인 office 공간이 아닌 일반 Cube에서 일을 하게 되니 시니컬하게 표현하면 재미있는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인 time lin.. 2021. 4. 30.
팀원이 이직하다 작년 8월쯤부터 이직을 준비했던 팀원이 이직했다.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 내가 이래저래 도움을 주었는데 잘되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연봉만 쫓아서 가는 그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내 인생 아니니 축하해 줄 뿐이다. 다양한 업무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친구인데 연봉에 혹하여 11년 근무한 회사를 떠났다. 작년 1월에 나는 Level 2로 그 친구는 Level 1으로 같은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Level1 -> Level2 -> Level3 순) 항상 점심을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였는데 그 친구는 언제부턴가 cutting-edge 기술을 다루지 않는 회사라서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나도 입사 후 6개월만에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제는 내 삶의 모토를 바꿔서 정말 만족하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2021. 2. 18.
1년차 플로리다 이민자 우연히 뒤적뒤적 과거 사진을 찾던 도중 2019년 12월 14일 찍었던 사진을 보게되었다. 나는 첫 째를 안고 첫 째는 내 디플로마를 들고있는 사진. 1년 하고 1주일 전 그 날은 내 졸업식이었다. UF Shands의 Network Engineer Level 2 포지션의 최종면접을 보고 나서 나는 떨어진 줄 알았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면접 분위기를 내가 끌고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잘하고 있음에도 못한다고 느꼈었던 건지...... 11월 말부터 진행되던 그 면접의 마지막을 날려버린 것 같아서 나는 모든게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최종면접은 졸업식 바로 전날 진행되었고 기분도 꿀꿀하고 해서 졸업식마저 참석하지 않으려 했었다. 그러나 일생에 한 번있는 기회이고 면접은 또 보면된다.. 2020. 12.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