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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벌써 1년의 3분의 1이 흐르다

by Aggies '19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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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의 마지막 평일. 오늘 문득 출근하면서 드는 생각은 벌써 5월이라니 라는 생각이었다.

 

내게 올해는 생활공간의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최근 이 곳 Gainesville에 정착을 위해 집도 구매했고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도 UF 캠퍼스 밖으로 이동예정이다. 사무실 측면으로는 비만 오면 물이새고 창문하나 없는 답답한 건물에서 창문도 있고 인테리어 및 사무집기들이 모두 최근에 바뀐 새 건물로 이동하니 기대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반대급부로 Call center로 이용되던 공간이라 모두가 Cubicle을 배정받는다. 심지어, Manager, Director들도 개인 office 공간이 아닌 일반 Cube에서 일을 하게 되니 시니컬하게 표현하면 재미있는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인 time line은 없지만 빠르면 7-8월 정도면 새로운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을까?

 

결혼도 했고 딸 아이 두 명이나 있으니 당연한 호칭이지만 문득 내 스스로가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출근하면 믹스커피를 한 잔 마시고 오늘 할 업무정리를 하고 주변에서 팀 동료들이 스피커 폰으로 회의를 하면 신나고 비트가 빠른 음악이 아닌 재즈를 찾아서 들으니 말이다.

 

지난 Level 1 엔지니어가 퇴사 후 우리 팀은 아직도 팀원을 찾지못했다. 인터뷰를 몇 명 보았지만 이래저래 팀과 크게 맞지 않아 뽑지않았다. 매 인터뷰가 있을 때마다 팀원들은 interviewee가 어땠는지 바로 평가를 한다. 기술력으로는 어떠하고 팀원간 조화는 어떨 것 같고 등등. 매번 이야기하고 언급하는 것이지만 나는 3번의 인터뷰 모두 원격으로 진행했는데 이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니 참 운이 좋다. 앞으로 우리팀에서는 굵직굵직한 시스템 변화가 많을 예정이다. 그 말인 즉슨 앞으로 몇 년은 바쁘게 살아야 될 예정이고 관련해서 사전작업도 수반된다. 올해 1분기에는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면 중규모 프로젝트를 혼자 만들어서 진행했다. 다가올 시스템 변화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해야될 task였는데 내가 만들어 진행해버렸다. 40여 개가 넘는 원격 클리닉에 대한 network 설정을 재정비하는 것이었는데 두 달반 정도 소요되었다. 이제 Main hospital에도 동일한 작업을 진행해야 되는데 아마도 내가 할 것 같다. 그래서 현재는 해당 프로젝트의 시간소요를 알아보기 위해 전체 network 장비의 현재 설정을 Python 스크립트로 취합중에 있다. 얼마나 많은 network 장비들의 설정이 업데이트가 필요할지 궁금하다.

 

이 모든걸 각설하고 올해는 한국을 자가격리 없이 다녀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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