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기>/[Life in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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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좋은 기억을 먹고산다<개인일기>/[Life in USA] 2024. 4. 13. 05:41
아이들이 어릴 때 국내, 해외 상관없이 여행도 많이 다니면 좋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다. 반대로 그런걸 기억도 못하는데 좀 커서 가는게 좋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도 첫 째가 3살 정도일때는 후자의 주장을 하던 쪽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에 가면 제한적인 상황도 생기고 여행지도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가 있는 곳 또는 보여줄만한 곳이 있는곳으로 정할 수 밖에 없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을 놓고 여행에 제한이 생긴다 또는 그 여행지를 100프로 즐길 수 없네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다. 반면 요즘에는 이런 생각이 전자로 바뀌었다. 오늘은 첫 째 아이 학교에서 Donuts with Grown-up 이라는 행사가 있어서 아침 일찍 아이와 함께 등교를 했다. 7:15분 부터 학교 Cafeteria에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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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의 일<개인일기>/[Life in USA] 2024. 3. 25. 09:03
작년 10월 이후로는 근황을 적은 적이 없다. 4-5줄 짧게 일기를 쓸 수 있는 5년짜리 다이어리를 구매해서 매일 작성하다보니 중복이라는 느낌이 생겨서이다. 그러다가 회사를 출퇴근 하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있어서 블로그를 열었다. 이제는 회사에 3번 출근한다. 아침에는 25분, 퇴근은 30-35분 정도 걸린다. 그럼 넉넉히 한 시간정도 걸린다. 이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보고자 오디오북을 듣는데 그 오디오북 역시 시간을 아껴보고자 1.1배속 또는 1.2배속을 듣는다. 많은 오디오북 한 권을 들으려면 8시간 정도 걸리는데 1.1배속이면 7시간 20분 정도이고 1.2배속이면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출퇴근으로 1주일에 3시간을 사용하니 2.5주면 책 한 권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연초만 하더라도 책을 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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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한 시간을 책임지는 오디오북<개인일기>/[Life in USA] 2023. 10. 23. 23:15
대개 많은 미국 회사들처럼 3일 출근 2일 재택의 근무 형태를 우리 회사도 장려에서 강제로 탈바꿈 중이다. 아침형 인간이라서 새벽 5시 50분쯤 집에서 나서면 차를 주차하고 사무실까지 걸어가면 6시 30분 이전에는 회사에 도착한다. 대개 30분 정도는 편도로 운전을 하니까 하루에 1시간 1주일이면 3시간이다. 괜시리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고 잘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 시간이라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했다. 그렇게 내 첫 오디오북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되었다. 새벽길을 운전하면 차량을 끼어들 상황도 많이없고 무엇보다 도로에 차가 많이 없어서 꽤나 책에 빠져서 간다. 퇴근길은 차량도 많고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음성으로 흘러나오는 책의 일부를 살짝 놓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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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개인일기>/[Life in USA] 2023. 9. 1. 00:05
제목은 거창하게 네 글자 "인생 수업"이라고 써놨지만 법륜 스님의 책을 그대로 옮겨놨다. 아직 읽고 있는 책이라 리뷰는 별도의 포스트로 하겠지만 무릎을 탁치며 아 내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구나를 생각하게 되어 짧게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마라. 나이가 들면서 사회에 나와서 만난 사람들은 관계가 깊어지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중, 고등학교때로 돌아가보면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들을 친구들과 소통하며 의지했던 기억이 있다. 자연스럽게 좋은일 그리고 힘들일을 공유하면서 일명 불알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나도 2년 전부터 이렇게 친한 친구들 몇 명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미국에 살면서 근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줄다보니 발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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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개인일기>/[Life in USA] 2023. 6. 30. 08:12
작년 6월 28일 오전 10시에 아틀란타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플로리다 Gainesville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후 차를 빌려 많은 짐을 실어날랐다. 그리고 하룻밤을 자고난후 짐은 먼저 텍사스로 출발. 그리고 6/29일 오후 4시경 우리도 플로리다를 떠났다. 우리가 9개월 가량 살았던 첫 집을 떠나는 느낌이 시원섭섭해 인스타 스토리로 남겼었는데 그게 작년 오늘의 memory라면서 알람이떴다. 그렇게 텍사스에 도착하고서도 오퍼를 받은 회사에서 행정착오가 있어서 "Ready to start"라는 이메일을 받지 못해 한달 가량 마음 조렸던게 참 엊그제 같은데 그렇게 텍사스에 온지 1년이 다되어 간다. SNS에 공개적으로 뭔가를 자주 올리지는 않는데 이런 알람은 과거를 한 번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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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후면 한국으로~<개인일기>/[Life in USA] 2023. 6. 22. 04:58
처남 가족이 우리집으로 온지 벌써 열흘 정도된다. 뉴저지에 살다가 직장을 새로 찾아 텍사스로 이사를 오게되었는데 집이 정리되지 않아서 우리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불편한 동거다. 그래도 1, 2층 복층 구조의 집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아이들의 장난감과 가볍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방 모두를 처남 가족이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아서 생활은 거의 분리해서 하지만 가끔 2층으로 올라가면 뜨악할 정도다. 나도 정리를 잘 못하는 편인데 나보다 더 어지럽게 생활 공간을 사용하니 눈쌀이 찌푸려진다. 물론, 갓난아이도 있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은 하는중이나 그렇다고 하기에도 조금은 도가 지나치지 싶다. 하지만나는 본게없고 마음을 내려놓고 생활하자라는 생각으로 노력중이다. 대략 10월까지는 같이 지내야하니 아직도 앞이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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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근황<개인일기>/[Life in USA] 2023. 5. 18. 01:21
크로스핏 하다가 쓰러졌는데 다시 시작했다. 엄밀히 말하면 고카페인 에너지젤을 먹고 운동하다 쓰러진거니 크로스핏 아니라고 혼자 되내인다. 물론, 과거처럼 미친듯한 한계로 나를 몰아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시간 땀 흠뻑 흘리도록 운동은 하고 있다. 이번에는 운동하기 정말 싫어하는 와이프도 함께 하는중이다. 이제 3주째 운동중인데 매주 5번 이상 출석을 하고 있으니 와이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크로스핏을 다시 시작하면서 느끼는 바지만 역시나 재미있고 다가올 WOD는 뭔지의 그 기대감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든다. 5/29일에는 내 인생의 두 번째 Murph Hero WOD를 할 예정인데 달리기 트레이닝이 좀 부족하지 않나싶다. 플로리다에 있을 때는 평일과 토요일은 항상 크로스핏을 했고 일요일에는 5키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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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Yard DIY 프로젝트<개인일기>/[Life in USA] 2023. 5. 9. 00:32
텍사스로 이사온 집은 양쪽 side yard가 해가 잘 들지 않아서 잔디가 잘 자라지 않는다. 물론,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잔디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 심어진 잔디는 버뮤다이기에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잔디만 잘 자라지 않는 문제와 더불어 비가 내린 이후 side yard를 걷게 되면 진흙밭을 걷게 되어서 신발도 더러워지고 바닥도 미끄럽고 이래저래 불편함이 있어서 DIY 프로젝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옆집 아저씨는 펜스를 앞쪽까지 내려서 설치해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HVAC과 쓰레기통이 놓여있다. 물론, 바닥도 돌로 깔려져있다. 우리도 펜스를 앞쪽으로 더 내려오게 시설을 할까 고민했으나 그냥 돌을 까는 것으로 최종결정. DIY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여러 동영상을 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