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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24

[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책 리뷰 올해 두 번째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작가 이름을 검색해서 나온 책을 선택했는데, 꽤 최근 작품이었다. 코로나 이야기가 소설에 등장하니 말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작품은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와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로 이어지는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추리소설  2019년 12월에 석사 졸업과 동시에 운 좋게 직장을 구했고, 2020년 나는 새로운 회사에서 새 챕터를 열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코로나는 점점 심각해졌고,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첫째 딸을 한국으로 긴급히 보내야 했다. 그렇게 약 7-8개월간 역기러기 생활을 했는데, 이런 기억들이 벌써 5년 전 일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소설에서 마스크.. 2025. 3. 5.
[찬란한 멸종] 책 리뷰 찬란한 멸종: 우리의 미래에 대한 성찰  오랜만에 과학책을 한 번 읽었다. 그 중에서도 자연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관점으로 풀어나간 책이다. 대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은 아하, 오호라 등 지식이 쌓여간다는 즐거움 때문에 추임새를 넣게 되는데 이 책은 역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기존에 읽던 과학책과는 사뭇 다른 이질감이 느껴졌다. 이유는 아마도 읽는 독자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려는 의도보다는 그가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주장을 지식이라는 캡슐에 씌워 전달하려는 의도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 의도들이 모두 불편한 진실이기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역설적인 제목의 의미  책의 전개는 꽤나 흥미롭다. 책 제목부터 '찬란한', '멸종'. 찬란한이라는 아름답다는 긍정적.. 2025. 3. 2.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책 리뷰 밀실 미스터리의 아쉬운 결말   밀리의 서재 첫 화면 추천도서로 만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사실 나는 미국에 온 이후에야 독서 습관이 생겼고, 그 전에는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던 사람이었기에 유명 작가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번에 우연히 접한 이 일본 작가를 찾아보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용의자 X의 헌신' 등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들의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만큼 하쿠바산장에 대한 기대도 컸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친오빠가 산장에서 의문의 '자살'을 한 후, 그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산장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사건이 발생한 방은 전형적인 밀실 구조로, 창문과 현관으로 통하는 문을 안에서만 잠글 수 있고 바깥에서는 마스터키로만 열 수.. 2025. 2. 23.
[완전한 행복] 책 리뷰 '주인공 신유나 a.k.a 사이코패스가 정의하는 행복의 의미'  "종의 기원" 그리고 정유정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해 선택한 "완전한 행복". 사람들이 칭찬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번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책.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종의 기원과는 달리 배경이 자주 바뀌고 등장 인물도 더 많아진 이 책은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충격적이고 날카로운 심리 스릴러다. 이 소설은 '행복'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사이코패스 주인공 신유나를 통해 완전히 뒤틀어 보여줌으로써, 읽는 내내 강렬한 불편함과 동시에 깊은 통찰을 안겨준다.   작품의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단연 오리먹이 제작 과정이다. 엄밀히 말하면 책 1페이지부터 속이 미식거리는 표현들이 넘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이지만, 실제..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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