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 리뷰>27 [책 리뷰]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시리즈 3탄, 그러나 추리소설이 맞나요? 블랙 쇼맨 시리즈 제3탄이다. 이번에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3가지의 단편 소설로 구성된다. 그리고 가미오 다케시가 등장하며 그가 운영하는 트랩핸드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하지만 먼저 고백하자면, 이 책은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펼친 독자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용의자 X의 헌신》 같은 치밀한 추리와 반전을 기대했다면 말이다. 오히려 이 책은 휴머니즘을 다룬 소설에 가깝다.첫 번째 이야기: 천사의 선물 - 부모의 마음으로 읽다"무뇌증 아이의 장기기증, 당신이라면?" 죽은 전 남편의 재산을 요구하는 며느리 vs 죽은 아들의 재산을 지키려고 하는 부부의 유산 상속 공방. 노부부가 마요를 통해서 아들의 유산을 지키려고 한다는 설정까지만 봤을 때는 .. 2025. 6. 9. [책 리뷰]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한국 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그러나... 이번 책은 단편집이다. 책 안에 3가지 다른 스토리가 담겨있다.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그리고 환상의 여자.다른 분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서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처럼 쉽게 읽히지만 너무 짧은 소설이 비싸다"라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소 진부해진 전개와 내용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보았다. 나도 두 번째 위기의 여자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한국 독자들을 위해 선공개 했다라는 뉴스 기사꼭지를 보면서 나는 기대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다시 돌아온 트랩핸드, 그리고 블랙 쇼맨《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라는 책에서도 도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간판도 없는 트랩핸드는 이번에도.. 2025. 5. 2. [책 리뷰] 진이, 지니 무엇보다 기존의 내가 읽었던 정유정 작가의 소설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톤을 지니고 있어 나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책이다. 소설의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작가 특유의 묵직한 메시지와 따뜻한 휴머니즘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후에도 내 마음 속에는 섣불리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여운이 남았다. 하지만 작품 말미에 수록된 작가의 말을 읽고 나면 비로소 그가 이 책을 쓸 수 있는 영감을 얻게된 시작점을 발견하며 왜 그 복잡한 여운이 남게되었는지에 대한 어렴풋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한 줄 서평은 사람과 동물의 시각으로 표현한 죽음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나는 죽음을 우리 인간 삶의 목적지라고 보는데 그 목적지를 가는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사고로 쉽게 단명하는 삶.. 2025. 4. 18. [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책 리뷰 올해 두 번째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작가 이름을 검색해서 나온 책을 선택했는데, 꽤 최근 작품이었다. 코로나 이야기가 소설에 등장하니 말이다.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작품은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와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로 이어지는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추리소설 2019년 12월에 석사 졸업과 동시에 운 좋게 직장을 구했고, 2020년 나는 새로운 회사에서 새 챕터를 열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코로나는 점점 심각해졌고,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첫째 딸을 한국으로 긴급히 보내야 했다. 그렇게 약 7-8개월간 역기러기 생활을 했는데, 이런 기억들이 벌써 5년 전 일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소설에서 마스크.. 2025. 3. 5.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