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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퍼6

아이가 공식적으로 학교를 다닌지 100일째 겨울 날씨인데 여기에 비까지 내리는 텍사스 날씨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약간 진눈깨비가 유리창에 떨어지는데 꽤나 운치있다. 살짝 살얼음이 얼어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꽤나 듣기 좋다. 요즘 내 마음이 평안하다는 뜻인지도. 이번주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다닌지 100일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있다. K학년에 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공식교육을 받은지 100일 되는 날을 축하하는 셈. 재미있는 행사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코스튬을 입고 등교하게 만들었다. 어제 아마존으로 주문한 코스튬이 도착해 입어보았는데 참 귀엽고 기특했다. 집에서 일하는 날은 일하는 시간 잠시 짬을 내어 아이를 데리러 간다. 집에서 내 걷은 속도로는 7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아이랑 같이 보폭을 맞춰 걸으면 곱절이 걸리기.. 2023. 1. 25.
열심히 했을때만 느낄 수 있는 감동 미국시간으로는 2022년 12/2일 마지막 극장골로 16강 진출. 멋진 승리 이후에 SNS에는 온통 승전보를 알리는 재미있는 짤과 사진들로 가득차 있다. 그 중 왜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20년 동안 하는지 알겠어요라는 게시물이 있었는데 이번 포르투갈 경기 승리로 앞으로 20년은 친구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즐거운 회상거리가 생겼다. 가나와 우루과이의 추가시간은 어찌나 길던지 시간은 참 상대적이다. 2:1로 경기를 이기고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해서 상대 국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그 초조함 그리고 상대국가가 이기길 바라는 간절함 마지막으로 16강이 확정되었을때 손흥민 선수의 오열. 그가 안면마스크를 벗어던지며 땅을 내려치는 그 모습은 감동이자 너무나 멋있다고 느꼈다. 주장으로 그리고 팀의 에이스.. 2022. 12. 6.
최고가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해라 최고의 복싱선수인 Floyd가 말했던 내용인데 역시 난 번역가가 아닌지라 찰지게 번역이 안된다. 그가 말하기를 "To be the best you have to work overtime"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담아두고 싶은 글귀라 남겨본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첫 직장 다닐때는 열심히 초과근무하고 미국에서 첫 취업했을 때도 집에서 열심히 초과근무하곤 했는데. 한번 시작한 일을 지치지 않고 유지하는건 참 어렵다. 12월 12일 부터는 나도 주 3회 회사로 출근해야 한다. 팀원 구성상 미국 전역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정작 사무실로 출근을 하더라도 팀원을 만날 경우는 없다. 더불어, 개방형 사무실 구조의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개인 노트북과 제공되는 헤드셋을 빼고는 마우스와 키보드는 모두 공유하게 된다. 개.. 2022. 12. 1.
한국어 그리고 영어 첫 째 딸은 어릴 때부터 언어 발달이 빠르편이었다. 아무래도 양가의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내는 시간도 많아서 자연스럽게 외부 자극이 많았다. 첫 째가 약 19개월이 되던시점 나는 미국을 왔다. 그리고 1년 후 아주 성급하고 지금 생각하면 매우 쓸때 없는 걱정이었지만 영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었다. 요즘엔 과거의 내 고민이 얼마나 쓸 때 없었던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낀다. 플로리다에서 VPK 선생님을 잘 만나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것도 있겠지만 K학년에 입학하고 나서는 모든지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VPK를 하면서도 종종 "아빠는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해?" 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더 많이한다. 솔직히 나보다 잘 하는 것도 맞고 그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좋고 귀..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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