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인일기>/[Life in USA]73 새로운 경험 (Hit and run, 범인을 잡다) 와이프도 일하고 나도 일을 하기에 우리는 차가 두 대있다. 엊그제는 와이프가 오후에 일을 갔다가 돌아왔는데 비가 앞이 안보이게 내렸다. 퇴근하는 길에 주차장도 어두웠을테고 내리는 비를 빨리 피해야 했기에 아마 그 시점에는 발견을 못했을 부분. 아침에 아이 학교 등교를 위해서 나가는데 운전석쪽 뒷문에 큰 찌그러짐을 발견했다. 더불어 페인트 칠 일부도 벗겨진 상황. 찌그러진 부분과 페인트 칠 벗겨진 위치를 보니 영락없는 트럭이다. 단전에서 욕이 나왔다. 이 정도로 찌그러질 정도면 꽤나 충격이 있는건데 이걸 그냥 도망간거니 솔직히 화가 많이났다. 와이프는 간단하게 덴트만 펴고 똥 밟았다고 생각하자라고 했는데 내 성격상 차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와이프가 일하는 곳 사장님이랑 호형호제하는 사이이기에 이른 아.. 2023. 2. 10. 눈 오면 텍사스는 마비다 눈이랑은 거리가 있는 텍사스인데 벌써 이번 겨울에는 눈을 몇번이나 보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로 바로 얼어버려 도로 곳곳이 마비다. 물론, 큰 도로는 상관없는데 그 도로를 이어주는 도로는 그냥 얼음으로 꽁꽁얼어있다. 월요일에 눈이 간간히 내리더니 화요일부터는 첫 째 학교도 지금까지 휴교다. 예상컨데 금요일까지 휴교가 되지않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마트로 장을 보러갔는데 사람이 많길래 다들 왜 이러나했는데 역시 나는 초보자의 실수를 저지른 셈. 다들 식료품을 한 가득 구매해서 집에다 보관하는 것 때문이었다. 어제는 호기심으로 미끄러운 도로를 운전해 마트를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야채, 우유 그리고 계란 선반은 거의 비어있다. 남아있는 건 멍이 들거나 딱봐도.. 2023. 2. 2. 손님이 다녀가다 게인즈빌에 있을 때 교류했었던 가족인데 산호세의 좋은 직장으로 취업이 되어 이사를 한다.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이동하는 여정이니 끝과 끝이다. 짐만 붙이고 차로 이동하는 로드트립 중이신데 우리집에 하루 머무르고 간다고 하시기에 흔쾌히 환영했다. 하드웨어 보안을 전공하셨는데 역시 능력이 출중한 형님이기에 정말 좋은 기업으로 오퍼를 받으셨다. 로드트립을 하면서 지인집에 머물러 같이 시간을 보내는 문화는 정말 미국에서나 가능할 것인데 참 재미있다. 나도 옛날에는 누군가 우리집에 머무르는게 그렇게 불편하고 싫었는데 지금은 참 많이 바뀌었다. 반대로 나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부탁할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좋은 카르마를 쌓아야 한다고 되내여서 만든 결과라고나 할까? 생각해보면 이 형님은 골프를 정말 잘 .. 2023. 1. 28. 아이가 공식적으로 학교를 다닌지 100일째 겨울 날씨인데 여기에 비까지 내리는 텍사스 날씨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약간 진눈깨비가 유리창에 떨어지는데 꽤나 운치있다. 살짝 살얼음이 얼어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꽤나 듣기 좋다. 요즘 내 마음이 평안하다는 뜻인지도. 이번주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다닌지 100일을 축하하는 이벤트가 있다. K학년에 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공식교육을 받은지 100일 되는 날을 축하하는 셈. 재미있는 행사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 코스튬을 입고 등교하게 만들었다. 어제 아마존으로 주문한 코스튬이 도착해 입어보았는데 참 귀엽고 기특했다. 집에서 일하는 날은 일하는 시간 잠시 짬을 내어 아이를 데리러 간다. 집에서 내 걷은 속도로는 7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아이랑 같이 보폭을 맞춰 걸으면 곱절이 걸리기.. 2023. 1. 25.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