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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눈 오면 텍사스는 마비다

by Aggies '19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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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랑은 거리가 있는 텍사스인데 벌써 이번 겨울에는 눈을 몇번이나 보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로 바로 얼어버려 도로 곳곳이 마비다. 물론, 큰 도로는 상관없는데 그 도로를 이어주는 도로는 그냥 얼음으로 꽁꽁얼어있다. 월요일에 눈이 간간히 내리더니 화요일부터는 첫 째 학교도 지금까지 휴교다. 예상컨데 금요일까지 휴교가 되지않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마트로 장을 보러갔는데 사람이 많길래 다들 왜 이러나했는데 역시 나는 초보자의 실수를 저지른 셈. 다들 식료품을 한 가득 구매해서 집에다 보관하는 것 때문이었다. 어제는 호기심으로 미끄러운 도로를 운전해 마트를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야채, 우유 그리고 계란 선반은 거의 비어있다. 남아있는 건 멍이 들거나 딱봐도 사기 싫은 제품들만 남아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점도 문을 안연다는 사실. 이번에 아주 제대로 배웠다. 물론 집에 먹을 것이 있으니 문제가 되는건 다행히 없지만 돈 많은 텍사스에서 이런 대비가 안되어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3년 전에 순환정전 중이다라는 이야기를 아는 분께 들었던 것 같은데 그때랑 상황이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다. 도로는 얼어서 안전상의 이유로 차가 다니지 않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물류가 멈췄으니 이래저래 경제적 손실이 대단할 텐데 한편으로는 세금의 일부를 이런 곳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게 다수를 위해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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