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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Programmable network engineer

by Aggies '19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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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통신사 근무했던 때를 되돌아보고 단순히 운영장비의 수로만 보면 내가 근무하는 환경의 네트워크는 작은 규모이다. 다른 점이라면 Cisco shop이기 때문에 Cisco 장비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다. 또, DDI (DNS, DHCP, and IPAM)를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결론만 말하면 Enterprise network을 운영하는 셈이다. 동일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환경이지만 1년 조금 안된 기간동안 근무해 본 결과 Service provider와 Enterprise의 환경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많이 다르다고 느낀다.

 

지금 근무하는 환경에서는 Project Manager, Ops Analyst, Project planner, 그리고 Network Engineer 이렇게 세분화 되어있다. 물론 한국에서 나는 현재 네 명이 하는일을 나 혼자 했었다. 물론, 내가 지방에서 근무했었던 이유도 있었을 테고 나이 많으신 고참 부장님들이 많은 팀이라는 이유도 있었을 테고 정말 영양가 없이 바빴던 것 같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스마트하게 일하지 못한 것 일 수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수와 주변동료의 인복만 있었지 팀장의 인복은 없었던 편이다. 매번 일을 하던 안하던 고참 부장에게 돌아가는 좋은 인사결과는 매해 나를 좌절시키게 했던 부분이었다.

 

이런 푸념을 각설하고 나는 현재 팀에서 Script를 통한 네트워크 업무의 Automation을 이끌고 있다. 거창하게 표현해서 이끌고 있다라는 부분이고 일을 찾아서 업무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시키고 팀 동료들이 요청하는 부분을 support 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동료들은 15-20년 가량 근무했고 50세 중반인 엔지니어이고 또는 새로운 분야의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 Automation이라고 하는 영역에서 내가 할 일이 많아서 좋다. 물론 좋은 의미로 할 일이 많다.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나름 우쭐 될 부분도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하다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기술을 접목시키고 적용하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도 많이한다. 한 예로 대학원 다닐때는 웹 프로그래밍 분야를 무시하곤 했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시하기는... 독백) 요즘엔 업무의 automation라는 목표가 있다보니 다양하게 공부하고 있다.

 

요즘 나는 Side project로 Syslog-ng와 Kibana & Elasticsearch를 연동하는 것이다. 시간이 많고 여유가 있다보니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연동한 과정과 결과를 포스트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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