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학원 생활에서 가장 많은 고민이었던 논문을 쓰고 졸업하느냐 아니면 논문없이 코스웍만 수료하고 졸업하느냐
해당 포스트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견해일 뿐입니다. 무엇이 맞고 틀림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Master of Engineering in Computer Engineering로 TAMU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족이지만 TAMU에서는 Master of Science 와 Master of Engineering이라는 학위를 제공한다.
쉽게 전자는 논문을 쓰고 졸업하는 과정이고 후자는 논문없이 코스웍만 수료 후 졸업하는 과정이다.
나 역시도 MS와 ME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ME로 학위를 진행하자라고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
첫째,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점 그리고 한 분야를 깊게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음을 깨달은 점
우선, 대학원 생활을 시작하고 한국 사람들과 교류하다보면 MS로 학위를 받는 것은 마치 진리와 같다.
물론 나 역시도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지 않고 졸업한다는 생각을 입학전에는 해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논문과 비논문 과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고려해 봐야할 점이 몇 가지가 있다.
1. 궁극적으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 한국 기업에서는 비논문 과정 석사는 인정하지 못한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석사논문은 크게 관심이 없다.
2.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생각이 있는가?
3. 논문을 쓰면서 취업준비를 병행할 수 있는가?
각각의 고려할 점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봐보자.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이 점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말로 일축할 수 있다. 즉, 내 커리어를 한국인지 미국에서 쌓을지를 고민하면 비논문과 논문과정을 결정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도움이 될 듯하다.
두번째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생각이 있는가? 대학원 생활하면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석사 논문이 없어도 미국내 박사로 진학은 가능하다고 알고있다. 하지만, 관련 직장경력도 없고 석사 논문도 없다면 박사과정 진학시 받을 수 있는 RA 또는 Scholarship 기회는 떨어질 것이다.
세번째 취업준비와 논문의 병행.
이 부분은 개인의 역량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나는 한국에서 통신사에서 Network Engineer로 근무했다.
이 말인 즉슨, 학부 졸업 이후 개인의 지적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공부한 Python이 전부이고 개발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중국이나 인도에서 온 친구들처럼 첫 학기 인턴지원은 어불성설이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은 Software Engineer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알고리즘 시험이 선행된다. 여기에 과제, 연구실을 잡기위해 교수님께 받은 프로젝트까지 개인적으로 시간안에 소화하는게 쉽지 않았다. (물론 내 능력의 한계임을 알게되어 좌절한 것도 사실이지만)
* 세번째 질문은 물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라는 전제하에 성립될 수 있는 질문이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면 논문을 쓰는 것이 좋고 채용프로세스도 해외 석,박사 채용과정으로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할 수 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생각하는 커리어의 목표가 다르다. 나는 MS와 ME과정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했다.
내 개인적인 결론은 석사과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글을 읽는 분의 몫이다.
내게는 미국내 구직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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