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28일 오전 10시에 아틀란타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시 플로리다 Gainesville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후 차를 빌려 많은 짐을 실어날랐다. 그리고 하룻밤을 자고난후 짐은 먼저 텍사스로 출발. 그리고 6/29일 오후 4시경 우리도 플로리다를 떠났다. 우리가 9개월 가량 살았던 첫 집을 떠나는 느낌이 시원섭섭해 인스타 스토리로 남겼었는데 그게 작년 오늘의 memory라면서 알람이떴다. 그렇게 텍사스에 도착하고서도 오퍼를 받은 회사에서 행정착오가 있어서 "Ready to start"라는 이메일을 받지 못해 한달 가량 마음 조렸던게 참 엊그제 같은데 그렇게 텍사스에 온지 1년이 다되어 간다.
SNS에 공개적으로 뭔가를 자주 올리지는 않는데 이런 알람은 과거를 한 번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아 좋다. 7월에 한국에 들어가면 무엇을 해야할지 하나씩 달력에 기록하고 있는데 한달밖에 없는 시간이 야속하다. 이민자가 가진 고충이니 어쩔 수 없는건가?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크로스핏 gym에는 매달 challenge라는 명목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쉽게 말하면, 한 달동안 마라톤 거리를 달리기 + 물 본인 몸무게의 1/3에 해당하는 양 마시기 (예를 들어 150lb의 몸무게라면 50 oz로 환산) + 그리고 책 한권 읽기. 솔직히 달리기하기 물 많이 마시기는 어느 gym에나 가도 들어보거나 할 법한 action item이다. 그런데 책 읽기는 정말 새롭다. 앞선 일기처럼 나도 국문 그리고 영문 구분할 것 없이 독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책을 읽으려 노력하는데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좋다.
이번달은 Fish don't exist by Lulu Miller의 책을 읽고 있는데 기한이 내일까지이지만 거의 다 완독을 한 상태라 이번달 challenge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서평은 물론 별도의 포스트에 작성할 것이지만 첫 1/3은 책장 넘기기가 참 힘들었는데 그 후반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한국에 가서도 짬을내서 책 한권 더 읽는게 목표인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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