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는 어디서 살까? 정답은 바로 마트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만 하더라도 마트가 정말 많다. Publix, Walmart, Target, Aldi, Sam's club, 그리고 로컬 마트까지. 솔직히 소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까지 마트 어느 곳을 가던지 구할 수 있다. 유통의 경로 그리고 공급의 차이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겠지만 마트에 진열된 고기는 대략 한 달 정도 된 고기이다. 이 한 달이라는 기간은 농장에서 내가 지금 마트에서 고기 팩을 고르고 있는 그 시간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고기 공장에서 오늘 고기를 가공하여 마트에 납품하면 유통기한은 4/23 or 4/24일로 라벨링이 된다.
게인즈빌에는 좋은 등급의 고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두 곳이 있다. 솔직히 과장을 조금 보태면 이 두 곳을 알게된 이후에는 일반 마트에서는 고기를 사먹지 않는다. 각설하고 앞서 언급한 그 두 곳은 UF Meat Processing Center와 Quincey Cattle Farm이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 분들에게 드리면 UF에서도 고기를 팔아요? 라는 질문이 항상 따라온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부위를 파는데 솔직히 접근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다. 현금만 받는 다는 점과 금요일만 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 퇴근 쯔음에 가서 구경 후 구매할까라고 하면 이미 늦었다. 이미 매대는 거의 텅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고 Ribeye와 같은 주요 부위는 이미 품절.
그래서 대개 Quincey Cattle Farm을 이용한다. Chiefland라고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게인즈빌에서 봤을 때는 서쪽 편에 있다. 우리 집 기준으로 편도 35-40분 정도 소요된다. 솔직히 고기 하나 살려고 왕복 1시간 이상을 소비하냐고 하면 난 고기에 진심이니까 아깝지 않다고 과감히 말한다.
하지만 UF Meat Center와는 다르게 Quincey Farm은 육류 사업을 하는 곳이니 당연히 접근성과 편의성은 굉장히 좋다. Quincey Farm까지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토요일 오전에 Newberry Farmer's market을 가면 된다 (위의 사진 가운데 위치이며 트럭 한 대가 서있다). 또는, 매주 화요일 or 금요일에 Archer rd에 있는 Drummond Community Bank로 가면 비슷한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화요일 또는 금요일 (트럭이 Gainesville로 이동하는 날) $150불 이상 구매를 하면 직접 집까지 배달해준다.
고기는 개별단위로 진공포장 되어있다. 물론, NY Strip과 Ribeye는 Family pack (1팩에 6개 들어있음) 으로도 판매하며 개별단위 포장의 고기보다는 파운드당 1-2불 정도 싸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매하는 고기와는 다르게 검붉은 색의 피의 색깔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고기의 미오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않아서 인데 고기 품질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오히려 도축 후 즉시 가공 포장된 신선한 소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양손 무겁게 많이 사온 고기가 남으면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면 되고 이후 자연 해동시켜서 먹으면 솔직히 퀄리티는 차이가 없다. 조만간에 또 주문해야지. 자세한 정보는 Facebook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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