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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게인즈빌 초등학교

by Aggies '19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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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째 딸이 올해 가을부터 공식적으로 K-학년으로 학업을 시작한다. 작년 가을부터 이제 학기 마무리까지 5주 정도 남았는데 Kimball Wiles에서 VPK를 잘다니고 있다. 올 가을 부터는 Oakmont에 붙어있는 Myra Terwilliger로 Magnet program을 보내게 되었다. 우선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히스토리를 보면 아래와 같다.

 

Oakmont 그리고 Myra Terwilliger

  Myra Terwilliger라는 학교는 Oak's mall 건너편 (NW 62nd St)에 있었던 학교이며 평점이 굉장히 안좋은 학교이다. 10점 만점에 3점 정도이며 쉽게 말해서 한국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갈 이유도 단도직입적으로 입에도 오르내리지 않는 안중에도 없는 학교이다. Oakmont는 게인즈빌에서 새로운 subdivision으로 계획되어 만들어진 곳이고 999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다. ICI라고 하는 빌더에서 토지의 일부를 초등학교 건설을 위해 기부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학교가 생겼으면 좋았겠지만 애석하게도 Myra Terwilliger가 이 해당 부지로 이전했다. 2022년 가을학기 부터 학교의 re-zoning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을 담당하는 superintendent가 뇌물 의혹에 휩쌓이고 FBI까지 연루되어 조사가 된다는 복잡한 사건으로 re-zoning이 완료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기존에 Myra에 다니는 학생들 및 지원한 일부의 Oakmont 부모님들이 해당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어디가 좋다고?

  커뮤니티 내에 초등학교가 붙어 있는 점은 좋은 학교로 될 가능성이 높은게 일반적인 사실인데 현재는 건물만 새 것일뿐 학생들은 과거 Oak's mall 인근에 있는 zone에 있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러한 히스토리들로 인해서 Myra는 여전히 10점 만점에서 3점을 받고 있다.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면 학생들이 노력을 안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선생님과 교장은 새로운 시설에 랭킹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굉장히 많이 부모님들의 서포트가 거의 전무하다고 한다.

  즉, 아직까지는 게인즈빌 내에서 좋은 초등학교라고 생각되는 곳은 Meadowbrook과 Hidden Oak이다. 그리고 사립까지 넓혀서 생각하면 Oak hall 정도가 좋은 학교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Kimball Wiles인데 내 생각은 과거 (8~10년전 쯔음)에 확실히 좋은 학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한번 고민해보게 된다. 그 이유는 Wiles에 다닐 수 있는 zone에 Archer Rd에 있는 mobile home (이동식 주택)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포함하면서 흑인과 Spanish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한다. 반대로 Meadowbrook과 Hidden Oak는 백인비중이 높다. 이에 관련해서 한 교수님께 들은바는 백인 비중이 높다보니 minority인 우리 아이들이 다소 outsider가 되는 느낌도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다. 근데 미국이라는 남의 나라에서 살면서 majority가 될 수 없는건 사실이기에 버텨서 적응하던가 아니면 떠나던가 둘 중 아닐까?

 

나는 왜 Myra를 보내?

  서두에서 짧게 언급한 것 처럼 나는 아이를 Myra로 보낼예정이다. 물론, 일반 교과과정이 아닌 magnet program으로 보내는 예외조건이 있지만 말이다. Magnet program은 특별 교과 과정의 별도 프로그램이다. Fine arts를 시키는 학교 STEM을 포커스 해주는 학교 등등 여러 가지가 존재하며 신청을 통해서 입학할 수 프로그램이다. 또한, 모든 초등학교에서 magnet program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Rule of thumb은 랭킹이 안좋은 학교에 주로 있다. 그 이유는 교육의 평등한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명목인데 대략적으로 이렇게 보면 된다. 12-14명 정도로 한 반을 구성하고 그 중에 약 2명은 흑인 또는 minority 학생들을 lottery 추첨하여 배정한다. 즉, 10-12명은 지원해서 가는 아이들이고 2명은 그 magnet program을 운영하는 인근의 학생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10-12명은 학업에 열정이 넘치지만 근거리 배정에 의해 추첨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대개는 머릿수를 채우는 형태로 학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게인즈빌에서 운영했던 magnet program은 초등학교 2학년 부터 신청을 해서 들어가는데 Myra가 새로운 부지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magnet program을 신설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K부터 시작하여 초등학교 내내 해당 프로그램에 전념하는 과정으로 짜여져 있다. Myra는 Spanish와 English를 동시에 배우는 Bi-lingual 만들기 프로그램이고 첫 째 아이가 언어적 습득력이 좋고 무엇보다도 우리집에서 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학교이기에 Myra 학교 입학이라는 최종결정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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