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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대한항공 한가족 서비스

by Aggies '19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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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에서는 한가족 서비스라는 혜택을 제공한다. 물론 Code share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항공권 판매사와 목적지로 가는 운항사가 다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미 1년이 넘은 이야기지만 간단하게 블로그에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1. 델타 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 후 대한항공에 탑승하는 경우.

  2.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 후 다른 항공사 항공기에 탑승하는 경우.

 

한국에서 출산을 결정한 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려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남편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용기내어 아이 둘을 데리고 미국행 결정. 100일이 갓 지난 아이와 3살이 된 두 딸을 데리고 긴 14시간 가량의 비행기 탑승에 대한 걱정보다는 많은 짐들을 맡기고 찾는게 가장 두려운 부분이었다. 코로나로 한가족 서비스가 잠시 중단된다는 글들도 봤던 것 같지만 다행히도 나는 한가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시점에는 눕코모니도 가능했지만 시댁 찬스를 이용해서 비지니스 좌석을 발권했다.

 

  참고로 아틀란타로 가는 비즈니스 좌석에는 베시넷이 없다. 그래서 나는 부랴부랴 휴대용 아기침대인 "누보백"을 구매했고 그나마 잘 갖고 노는 휴대용 모빌을 가지고 탔다.

  솔직히 긴 비행 시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감사하게도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갈 수 있었다. 물론, 모유 수유에 몸도 피곤하고 긴장도 많이했던 탓에 밥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도 없고 배고프면 따로 라면이라도 승무원께 부탁드려야지 했었는데 그것 역시 어떻게 지나갔더라......

 

최대한 비행기 내에서 동선을 줄이고자 화장실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지정했고 내가 자리를 비울때 마다 승무원들이 감사하게 아이를 잘 도봐주셨다. 말씀드리지 않아도 먼저 이렇게 도와주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아틀란타에 비행기가 랜딩 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Yay! 지우가 아빠를 볼 수 있겠구나!"가 아닌 이 많은 짐들을 어떻게 도착장까지 가지고 가야되나였다. 물론, 한가족 서비스를 신청하기는 했지만 처음 이용해보는 서비스였고 간략히 안내 받은 내용으로는 짐 옮기는 것을 도와준다라고 들었다. 그러니 기내에 함께 가지고 탔던 Carry-on 가방과 백팩 2개에 아이를 안고 큰 아이는 손을 잡고 등등 입국 심사장까지는 어떻게 걸어가는지를 걱정했다. 하지만 비행기 출입문 앞에는 델타직원이 우리 가족을 맞아주었고, Carry-on 케리어와 짐 여러 개를 들고 입국 심사장까지 동행해주었다. 물론, 입국 심사시에는 줄을 서서 기다림 없이 바로 수속을 받을 수 있게 도움받아 큰 어려움 없이 입국이 가능했다.

 

이후 비지니스 석 화물기준에 별도의 비용지불 없이 싣을 수 있는 큰 luggage 4개, 중간 사이즈 1개, 디럭스 유모차를 찾는 것을 동행한 직원 두 명이 도와주었고 카트를 이용해서 남편이 있는 도착장까지 무리없이 도움받았다. 이 직원 두 분의 친절함과 개인적인 감사함에 팁을 위한 현금을 별도로 준비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원칙상 팁을 받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남기며 떠났다.

 

무모하게 어린 아이 두 명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야지라고 결정하고 검색을 통해 찾았던 서비스였는데 정말 이 한가족 서비스 없이 혼자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불가능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탈 때는 가족들도 있고 도와주실 분들이 많아서 큰 문제가 없지만 한가족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목적지에 도착한 시점이라고 본다. 혹여, 7세 미만의 아이들 두 명 이상과 비행하는 경우라면 꼭 신청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링크: https://www.koreanair.com/mn/ko/airport/assistance/family-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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