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6일부로 아파트 rent 생활을 벗어나 드디어 homeowner가 되었다. 이사 비용도 아낄려고 정말 무거운 가구와 냉장고를 제외한 나머지 짐들은 셀프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면서 느낀건 우리 네 가족 살림이 이렇게 많았구나 하는 것이다.
여전히 몸 이곳 저곳이 아프고 나흘동안 쉬지 못해 피곤하지만 homeowner라는 새로운 타이틀의 감동과 새로운 삶의 chapter를 열었다는 행복함과 감사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집을 구매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기까지 그리고 마음을 먹고 나서도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실제로는 작년 11월 말 Amariah Park 라는 커뮤니티에 가격적, 집 자체 spec으로도 (엄밀히 new construction이기에 우리가 원하는데로 디자인 가능)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날인데 디자인 센터 담당자와 디자인 옵션 선택 및 최종 확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전자 서명을 통한 계약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우리 집이 될 수도 있는 lot을 한 번 더 보고 가자고 차를 돌려 Amariah Park 커뮤니티를 최종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큰 아이가 차에서 토했다. 놀란 아이를 진정시켜 집으로 얼른 데리고 가서 씻기면서 문득 나는 찝찝한 마음이 들었고 GW Home (해당 커뮤니티의 빌더) 에서도 당일날 전자 서명을 위한 계약서를 보내지 않았다. 그런 해프닝이 생긴 후 와이프랑 의논 후 우리는 그 집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의 촉이 맞았는지를 증명하듯이 그 집은 여전히 완성되지 못하고 공사 중이다.
올 2월 말 부터, 우리는 다시 home hunting을 시작했고 Oakmont 커뮤니티를 낙점했다. 가격적 측면으로 다소 거품이 많이 있다고 판단해서 Oakmont를 배제하여 Amariah Park 를 최종 옵션에 두었던 건데 지금 보면 올바른 선택이었다. Oakmont 커뮤니티는 현재 Ici가 많은 lot들을 사서 거의 main builder인 상태이다. 그리고 회사 자체가 커서 건축 자재 공급을 담당하는 계약사들이 많고 이로 인해 자재로 인한 work stoppage는 거의 없다라고 construction manager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3월에 계약해서 9월 16일에 closing을 했으니 일반적인 시기의 (코로나 이전) 상태와 견주어도 큰 변동없이 완성되었다. (새집을 기준으로 콘크리트 토대를 채운 이후 약 6개월이 소요된다. 물론, 콘크리트 토대를 채운다라는 것은 건축 허가를 받았다는 의미)
2018년 7월에 미국에 처음 건너와서 어리버리 석사를 마침과 동시에 감사하게 직장을 구했고 이제 another milestone of my life인 내 집 장만까지. 항상 감사하고 매사에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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