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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다시 시작한 새벽운동

by Aggies '19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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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45와 Orange Theory Fitness 두 곳 모두 free trial을 해본 결과 OTF가 더 나은 조건이라 판단되어 Prosper OTF에 등록했다. 1주일에 최소 4번 이상 운동을 하기 때문에 unlimited membership으로 등록했고 가격은 $169. 이제 재미있게 꾸준하게 운동하는 일만 남았다. 전반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strength training 세션과 유산소 운동으로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운동하는 G2 세션이 그 예이다. 러닝 머신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1 그룹 그리고 rowing + strength training의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 2 그룹. 매 수업 check-in 할때 1그룹 2그룹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데 rowing으로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심장 박동을 점진적으로 올리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항상 rowing부터 고집했는데 돌아오는 주에는 러닝 머신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초반에 심장 박동을 빨리 올려두면 칼로리 소모가 더 많이 되지않을까 하는 실험을 해보고 싶어서이다.

  App을 이용해서 듣고자 하는 시간의 수업을 미리 등록해놔야 하는데 매일 인기있는 시간대의 수업은 등록하기가 참 어렵다. 현재 시간 기준으로 2-3주는 아침 5:45 수업은 대기자로 등록해야 하니 자기 관리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는게 또 마냥 쉬운 과제는 아니다. 이틀 전인 금요일 와이프가 오후에 스케쥴이 생겨 오후 4:30 운동을 못가게 되었다. 부리나케 아침 5:45 시간 운동을 등록했는데 내가 받은 대기번호는 9번이었다. 당연히 참석이 어려울거라 예상은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등록 했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해당 수업의 예약자로 등록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똑같은 상황은 어제인 토요일도 반복 되었는데 가족들 다 자는 시간인 아침 7:15시간에 후딱 운동을 가고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당 시간 대기자 등록과 정상 등록인 11시 수업을 중복 등록해놨다. 대기 번호 7번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취소한 분이 생겨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석사 과정 중에 항상 새벽 6시 운동을 갔었다. 처음 2-3주는 굉장히 피곤했었는데 오후에 개인 과제, 팀 프로젝트 또는 개인적인 약속이 생기는 빈도는 당연히 오후에 많다. 또, 내가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와이프는 혼자 하루 종일 육아만 했는데 수업 끝나고 또 운동까지 다녀온다고 하는게 미안하기도 했었다. 결국 아이가 자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되어 하루를 몇 시간 빨리 시작하는 습관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았다. 아직 재택 근무가 가능하고 딸 아이 학교도 도보로 10분 정도면 바래다 줄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운동을 마치고 7시 쯔음 집에 도착하는 스케쥴이 감사하게도 전혀 부담이 없다.

  회사 일은 여전히 업무 조율이 안되어서 재미없지만 그래도 내일 운동할 생각을 하면 웃음을 띌 수 있으니 생활의 활력소를 찾은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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