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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F45 그리고 Orange Theory Fitness

by Aggies '19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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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월 운동하다가 쓰러지는 아찔한 경험을 하고 난 이후에는 크로스핏을 그만두었다. 솔직히 Strength 트레이닝과 Conditioning 트레이닝을 한 번에 하는 운동을 즐기는 나로써는 마땅히 무슨 운동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었다. 맨몸으로 30분 동안 HIIT 영상을 보면서 운동 해보았고 3-5km 정도의 달리기도 주 2-3회 해보았고 내가 원하는 운동량을 채우기에는 항상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서 1주일 동안 F45 gym을 다녀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F45와 Orange Theory Fitness는 성격이 비슷하다. 요일별로 인터벌 운동을 진행하는데 유산소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날이 있는가하면 strength 트레이닝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날이있다. 큰 차이라면 F45는 45분 동안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고 Orange Theory Fitness는 1시간 구성이다. 또한 F45에서는 기구 or 운동공간을 공유한다. 반대로 Orange Theory Fitness는 유산소 운동기구 정도는 공유하는데 덤벨이나 기타 사용하는 기구는 해당 시간에는 나만 사용한다.

  두 곳 모두 경험해 본 결과 운동하고 나면 충분한 운동을 했다고 느낀다. 즉, 프로그램 측면으로는 만족스럽고 더불어 가벼운 무게 or 맨몸운동을 한다고 보면 부상위험도 충분히 줄었다. 우리집에서 두 gym 모두 거리도 비슷하니 가격과 전체적인 운동환경의 만족도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지만 마음은 Orange Theory Fitness로 많이 기울었다. 가격은 한 달 기준으로 25불이 더 비싼편이지만 운동 공간을 공유하는게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운동 공간의 공유에 대해서 살짝이야기 하면 F45에는 바닥에 넘버가 써있는 고무패드가 있다. 즉, 그 공간에서 각각의 운동을 수행하는데 많게는 20개도 넘는 동작을 수행한다. 그 말인 즉슨, 내가 운동하는 공간 1m 앞에는 사람이 바닥에 누워서 요가매트 위에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있다거나 rowing 머신을 하고 있다거나 한다. 15초 이내의 시간 정도로 공간을 옮겨가며 운동하는 것 때문에 사람이 흘려놓은 땀을 닦을 시간은 없다. 그냥 뭉개고 운동하는 것인데 그리 즐겁지 않다. 물론, 내가 흘린 땀에 다른 사람이 뭉개고 운동하는 것도 괜히 미안하고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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