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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일기>/[Life in USA]

딸이 받는 칭찬에서 느끼는 기쁨

by Aggies '19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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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식이 잘 되면 내가 잘해서 느끼는 행복보다 많은 행복을 느낀다. 이제 첫 째딸 Kinder의 학기 절반이 흘렀다. 상대적으로 엄마에게 하는 이야기보다는 항상 덜 이야기 보따리를 내게 풀지만 우연히 내게 했던 말은 주변 친구들은 본인보다 책도 잘 읽고 글도 잘 쓴다는 이야기였다. 집에서는 한국말 학교에서는 영어를 쓰니 괜시리 언어적으로 적응이 느리나라는 찰나의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잘되었다라는 생각이 컸다. 아무래도 잘 하는 친구들 옆에서 같이 지내며 배우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이번주에 가졌다. 처음 입학하고 모아둔 writing sample과 현재의 writing sample을 보니 이제는 제법 간단한 단어들을 쓰고 있었다. 두어 달 만에 참 많은 것을 배웠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담임 선생님이 기초가 참 탄탄하네요라는 말은 내 걱정은 역시 쓸 때 없었다는 점. 확실히 플로리다에서 첫 째를 지도한 VPK 담당 선생님을 만난 것은 대단한 행운이었다. 주 정부에서 내려준 기본 골격 교안 가이드를 가지고 선생님 마다 살을 붙여 수업을 진행한다. 즉, VPK를 들어간 모든 아이들이 동일하게 우수한 효과를 내는 것은 절대아니며 어떤 선생님이 지도를 했는지에 대한 차이가 명확하다.

  결론은 첫 째는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 또, 담임 선생님이 여러 가지 학습 목표에 대한 지표도 함께 공유해 주셨는데 감사하게도 모두 on-track으로 잘 따라가고 있었다. 큰 어려움 없이 학교 생활 적응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에 그저 첫 째가 기특할 뿐이다.

  그나저나 텍사스의 날씨는 슬슬 아침, 저녁이 선선해지는 계절이 되었다. 나를 제외한 우리집 세 여자는 감기 기운에 다들 고생중이다. 매번 겪는 해프닝인데 이 것으로 날씨가 바뀌고 있음을 자연스레 알게된다. 오늘같은 날씨는 순대국 한 그릇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날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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