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앞선 불알친구들과의 일정이 아쉬워서 오늘은 술한잔 먹고 찜질방으로 향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코끼리만 원하는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보내고자 찜질방으로 향했다. 살좀빼라 친구들아!

집으로 돌아와서는 이마트로 향했다. 이제 미국 갈 준비를 해야해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했다. 한국에서 사먹는 안성탕면은 미국과 맛이 많이 다르기에 여러개를 집었다.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는 나무젓가락 그리고 집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까지 골랐다. 이제는 돌아갈 날이 다가오나 보다.
<7/31> 처갓집 식구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날. 오늘은 대게를 먹는 날. 생각해보면 나도 대게를 이렇게 차려놓고 먹었던 기억은 없는데 정말 잘 먹었다.
<8/1> 첫째는 얼굴은 작은데 나를 닮아서 치아가 굉장히 크다. 그래서 교정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받았다. 텍사스로 이사를 오고나서는 치과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게 못해줬다.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을 찾는게 어렵다는 이유였는데 그래서 출국 전에 한국에 있는 어린이 치과를 예약했다. 예상했던데로 충치 치료를 몇개 받았고 교정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교정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받을 수 있는것이 아니니 시간이 좀 필요하기에 결론은 미국에서 얼른 병원을 찾아서 상담을 받으라는 점.
<8/2> 오늘은 울산가는 날. 아는 지인을 뵈러 가는데 (왜 그랬을까....) 멀긴 진짜 멀다. 그래도 오랜만에 아는 형님을 뵙고 술 한잔 하며 즐겁게 보내는 시간은 너무나 좋았다. 1차는 회 (사진이 없고) 2차는 연탄에 구워먹는 돼지고기. 즐겁게 놀다왔다.

<8/3-4> - 집에서 쉬며 운동
<8/5> -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주말이다. 와이프의 외할머니께서는 현재 강서에 있는 시니어타운에 계신다. 미국 돌아가기전 인사를 드리고자 찾아뵈었다. 수술로 인해 몸이 많이 불편해지셨지만 그래도 연세에 비해서는 굉장히 건강하시다. 와이프가 걱정을 많이하며 찾아간 길이었지만 여전히 건강하시고 호탕한 웃음을 보여주시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기분좋게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래도 항상 건강하세요.
<8/6> -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지만 돌아갈 때가 되면 많이 서운해하신다. 물론, 우리에게 크게 내색을 하지 않으시지만 말이다. 미국으로 돌아가기전 마지막 일요일이라서 동생과 제수씨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식사를 하고나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다고 인사를 드렸다. 베란다에 나오셔서 밖을 빼꼼히 보고계시는 아버지를 보면 가슴이 조금 먹먹해진다. 아쉽다는 말을 차마 직접 하시지는 못하고 혹여 자식들에게 그런 감정까지 들킬까봐 조용히 베란다에서 우리가 가는 모습을 보고계신다. 아버지, 어머니 항상 사랑하고 건강하세요. 내년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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