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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3 한국

7/23 ~ 29의 여행일정

by Aggies '19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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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술병으로 고생하던 나이기에 집에서 요양. 동생이랑 제수씨가 본가에 들려 같이 식사를 먹은 날

<7/24> 강릉에 외삼촌이 계셔서 한국에 들어와서 인사를 드리고자 찾아갔다. 1박 2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숙박은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했다. 세인트존스 호텔이 지어질 때 보고 실제 완성된 것은 이번에 처음 보게되었다. 재미있게도 한국으로 들어가기 약 한 두달 전에 유튜브로 상위 0.1%의 자산가인 세인트존스 호텔의 대표의 이야기를 유튜브로 보게되었다. 그런데 내가 잡은 호텔이 여기라니. 광고도 많이 나오고 유튜브로 접했다라는 이유만으로 친밀감같은 오묘한 친근함이 느껴져서 예약을 한건데 추후 강릉에 가게될 경우 나는 이 호텔에 묵을 생각이 없다. 기본기가 떨어지는 호텔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첫 째는 전화를 잘 받지않는다는 점 그리고 둘 째는 객실에 비해 엘리베이터가 적고 느리다는 점. 객실에 들어와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프론트에 20회를 넘게 전화를 했는데 그 누구도 받지 않았다. 결국 주차 문제는 인터넷으로 대표 번호를 검색해 전화를 몇번 넘겨서 해결했는데 아직도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객실에서 안내된 프론트 내선 번호가 다섯 개 정도의 다른 번호였는데도 아무도 받지 않는다는게 말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체크아웃 시간에는 정말 헬이다. 몇 층에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고 저층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기다렸으니 일단 낑겨서 타자는 말이 나올 정도니 이런건 필히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호텔에만 머물 수 있게끔 다양한 편의시설은 갖추어놓았다. 아마 타겟이 젊은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만 아이를 동반한 가족입장에서는 돈을 차라리 더주고 씨마크를 가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녁은 소고기를 먹고 난후 허스크밀이라는 카페에 들려 후식을 먹고 끝! 호텔로 돌아와서는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아이들과 함께 모래사장으로 나갔다. 주변에서 폭죽놀이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7/25> 오늘의 아침은 고향산천초당순두부. 강릉에 하루 묵을 일이있으면 아침 식사는 항상 이 곳에 왔다. 아이들이 조금더 크고 매운것도 먹을 수 있으면 두부전골을 시켰을 텐데 기본메뉴로 통일해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15년 전에는 5천원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물론 왜곡된 기억인지도). 그래도 언제나 건강한 식사를 하는 이 느낌은 좋다. 아침 식사 후 호텔에서 짐 정리를 하고 원주로 향했다. 우산동에 있는 본가 영빈관이 오늘의 점심 식사장소. 한전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고 현재는 조금더 좋은 위치로 자리를 이동했다. 가게가 이전하기 전에는 고추탕수육이라고 불렸던 이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진 탕수육이 이제는 사천식 탕수육으로 바뀌었다. 짬뽕과 탕수육과 아이들 먹을 짜장면까지. 역시는 역시다. 5-6년만에 왔는데 여전히 맛있다는 너스레를 주인장 아주머니께 떨며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7/26> 생일은 역시 집에서 감자탕 한 그릇을 맛나게 먹는게 최고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며 보냈던 생일.

<7/27> TAMU에서 석사를 하며 만나게 된 인연을 보러가는 길. 원래 나는 계획에 없었지만 얼떨결에 끼게 되었다. 여자들끼리만 수다떠는 시간이었는데 내가 불쑥 등장해 형수님이 불편하실 수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오랜만에 뵙고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7/28> 휴가를 떠나면 시간은 브레이크 없이 잘 간다. 이제 곧 미국으로 가야된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벤트를 고민하다가 롯데월드 수족관으로 향했다. 벌써 여러번 방문한 곳이지만 올때마다 아이들은 좋아한다. 오늘의 점심은 특별메뉴: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햄버거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독특한 불고기 맛 소스는 미국에서도 생각나고 그립다.

<7/29> 장인어른 은퇴 기념으로 삼성 폴더블 핸드폰을 사드렸다. 선물해드린지 얼마되지 않아 실수로 핸드폰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액정을 한번 교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터치가 되지않는 액정이 말썽이다. 삼성서비스센터에 가면 고칠 수 있는 문제이지만 혹여나 서비스센터에서 장인어른께 귀책사유를 물어 수리비를 청구할까 싶어 내가 모시고갔다. 역시 한국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수지 여성회관에 주차를 하고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는 순간 이미 대기번호가 24번이다. 각설하고 차례가 되어 화면 터치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고 기사님께 설명을 드리니 크게 묻지않고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핸드폰 수리후 장인어른을 작업실로 모셔다 드렸다. 다양한 책 그리고 공구들 심지어 비행기 시뮬레이션 게임을 위한 장치들까지 작업실이 꽉차 있었다. 그래도 은퇴 후 작지만 나만의 공간안에서 독서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장인어른이 멋져보일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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