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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18

한국어 그리고 영어 첫 째 딸은 어릴 때부터 언어 발달이 빠르편이었다. 아무래도 양가의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내는 시간도 많아서 자연스럽게 외부 자극이 많았다. 첫 째가 약 19개월이 되던시점 나는 미국을 왔다. 그리고 1년 후 아주 성급하고 지금 생각하면 매우 쓸때 없는 걱정이었지만 영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었다. 요즘엔 과거의 내 고민이 얼마나 쓸 때 없었던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낀다. 플로리다에서 VPK 선생님을 잘 만나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것도 있겠지만 K학년에 입학하고 나서는 모든지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 VPK를 하면서도 종종 "아빠는 왜 이렇게 영어를 못해?" 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더 많이한다. 솔직히 나보다 잘 하는 것도 맞고 그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좋고 귀.. 2022. 10. 20.
State Fair of Texas에 다녀오다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는 올해 발생한 휴가를 다음해로 넘길 수 있기는 하지만 제약 사항이 있다. 병가는 20시간, 일반연차는 40시간만 가능하고 다음해로 넘긴 휴가는 3/31일 이전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병가로 쌓인 휴가는 퇴사시 돈으로 환급이 안되는 반면 일반연차는 미사용 분에 대해서는 돈으로 받을 수 있다. 뭐 이런 이유로 매년 쌓인 휴가는 되도록 그 해 전부 소모하는게 좋다고 본다. 아무튼 최근에 이 결론에 도달했고 첫 째가 Fall break을 하면서 어차피 같이 시간을 보내면 좋다고 생각되어 이틀 연차를 냈다. 어느 날 학교를 하면서 첫 째가 State Fair of Texas 무료 입장권을 들고와서 (물론 아이 혼자 무료) 계획을 했던 것인데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검색해보니 한 달간 있.. 2022. 10. 12.
공부도 재능? 올해로 내가 36이니 이제 조금만 지나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불혹의 나이가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만해도 엄청 어른일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그 나이가 되보니 역시나 아무것도 아니다. 미국에 나와서 살다보니 옛날처럼 자주 지인들과 연락할 일이 없어졌다. 그래도 정말 친한 녀석들 몇 명이랑은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데 한 녀석이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본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최근에 해외 출장 이후 코로나에 걸려주시고 성하지 않은 몸으로 큰 심의 준비로 고생을 좀 하더니 목 디스크에 염증이 생겨서 몸이 움직이지 않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원래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미국에서는 더더욱이 친구가 많이 없다보니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이 유일한 스트레스 풀이이다. 문제는 과하게 스트레스를 풀다가 부상으로 크.. 2022. 10. 5.
딸이 받는 칭찬에서 느끼는 기쁨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식이 잘 되면 내가 잘해서 느끼는 행복보다 많은 행복을 느낀다. 이제 첫 째딸 Kinder의 학기 절반이 흘렀다. 상대적으로 엄마에게 하는 이야기보다는 항상 덜 이야기 보따리를 내게 풀지만 우연히 내게 했던 말은 주변 친구들은 본인보다 책도 잘 읽고 글도 잘 쓴다는 이야기였다. 집에서는 한국말 학교에서는 영어를 쓰니 괜시리 언어적으로 적응이 느리나라는 찰나의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잘되었다라는 생각이 컸다. 아무래도 잘 하는 친구들 옆에서 같이 지내며 배우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이번주에 가졌다. 처음 입학하고 모아둔 writing sample과 현재의 writing sample을 보니 이제는 제법 간단한 단어들을 쓰..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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